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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20 15:11
라이따이한의 나라, 며느리의 나라...가까워지는 한국-베트남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11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40804000821 [568]
기사입력 2014-08-05 11:41


베트남에게 우리는, 우리에게 베트남은 무엇일까. 5박6일 베트남 여행에서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손쉽게 친해진 이유는 아마 열정과 순수의 만남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뭐라도 꺼내놓으면, 맞장구 쳐주고, 공통점이 많으니 마음이 가는 그런 사이. 국가 대 국가의 관계로 확장해 보면, 과거 한번 싸운 적이 있기에 서로 조심하다가 한쪽이 마음을 여니 가까워지는 속도가 더욱 빨라진 측면도 있겠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옆 승전기념 석상 옆에는 동영상 전광판 광고대가 설치돼 있다. 1990년대 초반부터 베트남재향군인회에 화해의 신호를 보낸 뒤 교류하며 우정을 다지던 월남참전전우회(사무총장 김진태)가 2008년 설치한 것이다. 베트남 기업의 광고물과 공익광고를 싣는 이 광고판 수익의 30%는 베트남 재향군인회에 지원되고, 운영비를 제외한 나머지 수익금은 ‘라이따이한 3세’의 교육 및 생활비로 지원된다. 한국-베트남 노병들끼리 화해의 상징물이다. 전우회는 틈만 나면 베트남에 찾아가 베트남 재향군인회가 필요한 것을 지원하고 있다

호이안이 있는 꽝남성 바로 아래 꽝응아이성 짜빈동은 1990년대까지도 한국군에 치를 떨던 곳이었다. 한국군 300명이 2400명의 월맹군을 이긴 곳이다. 그랬던 꽝응아이성이 요즘 한국을 최고 친구나라로 여긴다. 늘 물부족에 시달리던 이 지역에 두산중공업이 바닷물을 식수로 전환하는 담수설비를 제공하고 이 성내 융꿧 경제특구에 공장을 지어 지역주민 2700명을 고용하면서 살림살이가 크게 개선됐던 것이다. 삼성전자도 현지공장을 통해 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제공했다. 최근 2공장이 착공되면서 베트남인 5만명을 더 고용하게 됐다.

한국의 몇몇 지자체 주도로, ‘며느리에게 베트남 언어로 사랑전하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음을 베트남도 알고 있었다, 베트남 며느리의 애환과 한국사랑을 담은 단편소설 ‘에타니아’가 시집간 딸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 모양이다. 베트남에게 한국은 자기 딸들이 가장 많이 시집가는 외국이다. 그래서 이들은 한국을 ‘부마국’이라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은 첫 마음을 움직인다. 동해와 한강의 표기가 같고, 물건 만기지만 하다가 구입하지 않으면 들릴랑 말랑 볼멘소리를 내뱉는 시골 행상 할머니의 모습은 우리네 어머니 모습과 닮았다. 음식에는 우리처럼 마늘이 필수품이라 우리 입맛에 맞다. 라오스 캄보디아 보다는 남중국과 교류가 많아 인도차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 피부가 희다. 고기잡이용 고정그물 ‘러’는 한국의 죽방렴을 닮았다.

베트남의 잠재력은 북반구의 대한민국과 비슷하다. 우리의 우정을 받은 그들이 특유의 잠재력을 발휘해 인도차이나를 주도한다면 대한민국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베트남은 지금 관광인프라 ODA(공적 개발 원조)를 조심스럽게 바라고 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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